로봇이 입고·보관·출고...최첨단 디지털 물류 서비스 제공
발생 수익 50% 서울시에 환원...생활물류 선순환 체계 구축 기여

내곡주유소 내 스마트MFC 전경. [GS칼텍스 제공=뉴스퀘스트]
내곡주유소 내 스마트MFC 전경. [GS칼텍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GS칼텍스가 도심 속 주유소를 활용한 스마트 물류 서비스 운영을 통해 물류 거점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GS칼텍스는 서울 서초구 소재 내곡주유소에 자동화 시설을 갖춘 '스마트MFC'(Micro Fulfillment Center)를 준공하고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주유소 내 스마트MFC는 스마트 물류 시설, 로봇 및 드론을 통한 배송 등 미래형 첨단 물류 기능을 집약한 사업으로, 시설 내 설치된 6대의 로봇이 하루 3600개의 물품을 자동 처리하는 규모로 운영된다.

스마트FMC를 이용하는 판매자는 물류 회사에서 도심 외각에 위치한 허브터미널까지 보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고 '새벽배송' 같은 신속 배송도 가능하다.

또 인근 지역주민과 주유소 고객들은 생활물품 보관이나 픽업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MFC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 [GS칼텍스 제공=뉴스퀘스트]
스마트MFC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 [GS칼텍스 제공=뉴스퀘스트]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에 지원해 실증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같은해 11월부터 내곡주유소 부지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MFC 건설을 시작했다.

이번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위해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LG CNS가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이 서비스는 로봇과 상자를 활용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물품 보관과 출고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물품을 압축 보관할 수 있어 일반 창고 대비 4배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GS칼텍스는 물류 스타트업인 피엘지(PLZ)와 제휴했으며 다양한 화주사를 통해 스마트MFC에 적합한 상품군을 도출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화장품, 의류 등 소형 상품을 시작으로 추후 대형 화주사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MFC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서울시에 환원하여 생활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스마트MFC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배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도심의 물류 환경을 개선하고 배송에 소모되는 트래픽과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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