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직원들이 명확히 쇄신안에 참여할 수 있는 협의 테이블 필요"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뉴스퀘스트]
정신아 카카오 신임 단독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내정자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영회의를 마치고 이 같이 밝혔다.

정 내정자는 쇄신태스크포스(TF)를 시작으로 크루들의 얘기를 들으며 어떻게 쇄신해 나갈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인적 쇄신을 위해 대표 교체라는 칼을 빼들었다. 그동안 카카오 경영진의 주가조작 의혹, 택시단체와의 갈등, 재무그룹장의 카드 유용 등 도덕적 해이에 대한 사회적 질타를 받아 오고 있는 상황에서 인적 쇄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기 때문이다.

결국 카카오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적극적인 책임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겠지만,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사랑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14일 양일에 걸쳐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가맹 택시 업계(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가맹 택시 서비스 간소화로 사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춘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통해 기존 3% 이상의 가맹 택시 수수료율은 2.8%로 합의한 바 있다.

또 가맹 가입을 위해 사업자 초기 비용 부담을 대폭 최소화하고, 지역별로 자율적인 상생 협의체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개편 방안에 최총 합의했다.

한편, 이날 제8차 비상경영회의에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열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이진수 대표이사에 대한 조사와 사퇴 요구를 촉구하며 직원들이 명확히 쇄신안에 참여할 수 있는 협의 테이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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