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속 성장 위한 세대교체 단행...외부 우수인재 영입 지속
21일 임시이사회 개최...내년 3월 차기 회장 인선 절차 착수 예정

포스코센터 [포스코그룹 제공=뉴스퀘스트]
포스코센터 [포스코그룹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R&D)전략과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김지용 원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그룹은 20일 김지용 원장의 사장 승진을 포함, 2024년도 임원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번 인사는 그룹 7대 핵심사업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맞춰 그룹내 인적역량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고 혁신을 도모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CTO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CTO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김지용 사장은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 광양제철소장, 해외법인장(인도네시아), 신소재사업실장, 자동차강판수출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그룹 CTO로서 이차전지소재/인공지능(AI)/수소 분야의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등 그룹의 미래성장사업 발굴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생산체제의 단계적 전환과 그린 스틸(Green Steel) 솔루션 강화를 위해 철강 전문가를 중용했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과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이 각각 안전환경본부장과 생산기술본부장으로 보임했고, 후임 포항제철소장에는 포항제철소 공정품질 담당 천시열 부소장, 광양제철소장에는 이동렬 포스코엠텍 사장이 승진했다.

기술연구원장으로는 김기수 공정연구소장을 내정했다. 또한 기술연구원 내 수소환원제철을 담당하던 HyREX추진TF팀을 정규조직인 추진반으로 격상시켰다. 

추진반장으로 배진찬 선강기술그룹장을 보임해 철강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실행하게 됐다.

그룹의 중점 육성 사업인 이차전지소재 분야에는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유한 사업가형 인재를 전진 배치했다.

포스코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이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 자리로 부사장 승진해 이동했다. 

이차전지소재, 수소, AI 등 포스코그룹 신성장 사업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핵심인재를 영입했다.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는 삼성 SDI 기술전략 담당 윤태일 상무를 포스코퓨처엠 기술품질전략실장으로 영입하고, LG화학에서 영입한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이 부사장 승진했다.

수소∙저탄소 분야에서는 수소, CCS(Carbon Capture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전문가인 한국석유공사 김용헌 기술전략팀장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의 임원급 연구위원으로 신규 채용했다.

포스코그룹은 성과주의 원칙하에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경영연구원,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엠텍, 포스코MC머티리얼즈, 포스코A&C, 포스코HY클린메탈 등 상당수 그룹사 사장단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실행했다.

또한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피해 복구에 크게 기여한 포항제철소 이영걸 설비기술부장, 서광일 포스코명장이 각각 임원과 상무보로 승진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직 회장의 연임 프리미엄 폐지를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차기 회장 선임 절차는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만료 3개월 전에 시작된다.

이번 개선안 의결로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CEO 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프로세스가 가동되는 시점임을 고려해 주요 그룹사 사장단 인사와 포스코홀딩스 임원인사는 추후 시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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