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지분 보유한 한화증권·우리기술투자 상한가 직행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이 지난해 11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11일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날아올랐다. 특히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관련주들이 초강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날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데 힘입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투자증권,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한화투자증권 주식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한화투자증권우도 29.92%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지난해 3분기 기준 5.95% 보유하고 있다.

다른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우리기술투자는 29.98% 오른 8020원으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22%를 보유해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코리아의 지분(7.07%)을 보유 중인 티사이언티픽도 21.51% 오른 1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회계규정이나 각종 규제 등을 이유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쉽게 매입할 수 없었지만, 현물 ETF 거래되면 기관 포트폴리오에 간편하게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SEC의 승인결정을 받은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날 미국 주식시장 개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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