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조5751억원...전년대비 8.7% ‘상승’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뉴스퀘스트]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14조5751억원, 영업이익 1조5869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13조4127억원 대비 8.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2조8836억원에 비해 1조2967억원(-45.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9801억원, 영업이익 1836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3%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64.7% 줄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해운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및 여객기 벨리 공급 감소 등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은 바 있다“며 ”엔데믹 이후 항공화물 공급 정상화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이는 전년까지 이어졌던 반사이익의 기저효과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영업이익(2864억원, 별도기준)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영업이익률도 10.9%로 타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대비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2023년 연간 성과목표 및 안전목표 달성에 따른 인건비가 4분기에 일시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여객의 경우 2019년 대비 공급이 80%대 회복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 및 하이클래스(High Class) 탑승률 증가에 따라 2019년 대비 매출은 증가했다. 화물의 경우 여객기 화물칸(Belly) 및 해운 정상화 등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수준의 반사이익은 없었지만, 2019년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올해 1분기 여객은 항공수요와 공급이 정상화될 전망으로, 견조한 장거리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동계 성수기 관광 수요 회복으로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또 동남아 관광노선 및 일본 지선공급 확대 등을 추진하며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화물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으로 전통적인 항공화물(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수요 반등 시기가 불확실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전자상거래 수요 강세 유지 및 국제정세 위기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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