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의 편의성 증대, 지역 내수경제 활성화 위해 지방공항의 운항 지속 확대할 것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뉴스퀘스트]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전년 대비 4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전년 대비 약 44.6% 증가한 총 78만여 대로 하루 평균 2139대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항공교통량’을 집계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집계 결과,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에 비해 92.7%(국제선 91.6%, 국내선 95.4%) 수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부터는 2019년 하루 평균 교통량(2307대)을 웃돌며 항공교통량이 완전히 회복됐다.

이번 집계 기준은 운송용·비운송용 항공기를 포함한 국내외 모든 항공기 운영자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비행계획서 기준이다.

지난 한 해 동안, 국제선은 매월 평균 약 4.4%씩 꾸준히 증가 했으며, 전체적으로 매월 평균 약 3.1%씩 상승하면서 전년 월평균 증가 추이(1.6%)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남아·남중국·일본 등 중·단거리를 잇는 국제노선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 이 전년 대비 하루 평균 2배 가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국제 교통량 중 약 48%가 동남아·남중국 노선을 비행했다.

국제노선은 ▲2019년 일 1632대 ▲2020년 일 547대 ▲2021년 일 556대 ▲2022년 일 757대 ▲2023년 일 1495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2022년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선 교통량은 국내 여행 수요의 국제선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펜트업 효과로 인천공항(82.7%↑)뿐만 아니라 청주·김해·대구 등 지방 국제공항의 항공교통량이 각각 31%, 22%, 43%로 고르게 크게 증가 했다.

펜트업 효과(Pent-up effect)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억제된 수요가 그 요인이 해소되면서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뜻한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전 세계 각종 분쟁 등 대외상황이 불확실한 것은 변수지만, 올해는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 할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항공교통량의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민들 이동의 편의성 증대와 지역 내수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방공항의 운항을 지속 확대하도록 노력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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