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매출 1645억원...전년 대비 19.5%↓
서머너즈워와 야구 게임 선전...신작 출시작 성과
올해 퍼블리싱과 효율적 관리로 내실 높일 예정

컴투스 로고. [컴투스 제공=뉴스퀘스트]
컴투스 로고. [컴투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컴투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2년 연속 영업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컴투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7722억원, 영업손실 393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7%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135.3% 확대됐다. 순이익은 4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645억원, 17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9.28%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43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게임 장르별 매출을 보면 RPG(역할수행게임) 부문은 ‘천공의 아레나’와 ‘크로니클’ 매출이 부진해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스포츠 부문은 기존 라인업 성장과 작년 7월 출시 ‘MLB 9이닝스 라이벌’의 견조한 매출세에 31.2% 증가했다. 캐주얼 부문은 지난해 7월 ‘미니게임천국’ 출시 등에 따라 95.3% 증가했다.

작년 연간 영업비용은 8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이 중 ‘크로니클’ 글로벌 확장, ‘MLB9이닝스 라이벌’ 등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가 37.2% 늘었다. 인건비는 전사 인력 관리의 효율성 강화로 5.7% 늘었다. 또 연간 해외 매출은 전체의 74%인 416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영업비용은 18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했다.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 경영효율화에 집중하며 인건비가 감소한 효과다. 

컴투스 측은 "서머너즈워와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흥행작의 지속적인 선전과 여러 장르의 신규 출시작 성과가 더해지며 전년 대비 증가한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영업손실은 시장 환경과 경쟁 상황에 의한 인건비, 마케팅비 등 제반 비용 상승과 회계 기준에 따른 비용 반영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올해 퍼블리싱(배급) 사업 및 글로벌 서비스 강화와 함께 효율적인 관리로 내실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더 위쳐 3: 와일드 헌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매출 차트 역주행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는 'MLB 9이닝스 라이벌'을 출시하는 등 야구 게임에서도 역대 최대 성적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또 지난 1월 25일 진행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퍼블리싱 신작 3종을 공개하며 흥행 몰이에 나선다.

컴투스가 지난 1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컴투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자사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이사, 한성현 모히또게임 대표,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 실장,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 [사진= 김민우 기자]
컴투스가 지난 1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컴투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자사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 김지인 그램퍼스 대표이사, 한성현 모히또게임 대표, 김일호 컴투스 글로벌사업실 실장, 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 [사진= 김민우 기자]

컴투스는 상반기 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한다. 하반기에는 최근 미국·영국·필리핀 얼리 액세스 이후 현지 게임팬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확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 및 OTT 등 여러 채널을 통한 다양한 기대 신작과 K-POP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리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해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올해도 이어간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의 50%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로 약 148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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