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305만8000원(4.09%) 오른 77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 연초(5883만9000원) 대비 약 2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현재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8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인 연내 2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연구 책임자 톰 리(Tom Lee)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반송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건전한 돈'이자 좋은 위험자산이며 훌륭한 가치저장수단"이라며 "올해 15만 달러(2억 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오전 11시 8분 현재 비트코인 시세.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실제로 투자자들은 지난달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9개 ETF에 5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승은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GSR의 스펜서 할란 비상장 거래 글로벌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강력한 ETF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발표도 비트코인 상승을 이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이번 달에만 약 3000개의 가상화폐를 1억5540만 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 밝혔다. 이 기업은 약 10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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