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 324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 324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의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연초부터 HD한국조선해양의 수주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보고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증권시장에서 저PBR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5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HD한국조선해양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할인 폭이 과도한 가운데 10년 만에 첫 현금 배당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양호한 환율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주요 자회사들이 대량 수주를 확보함에 따라 올해부터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그룹 내 기자재 내재화와 대량 구매에 따른 원가경쟁력 확보로 경쟁사 대비 추가 이익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해 고가선박을 중심으로 연간 계획 대비 2배 이상의 수주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영업이익은 4532억원으로 지난해(3017억원)보다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HD한국조선해양의 수취배당금이 911억원으로 늘어나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0.76배 수준에서 거래 중인데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1.91배와 1.16배인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할인 폭이 과도하다. 여전히 가장 싼 조선주"라며 "최근 저PBR 종목에 대한 관심 증대, 현금 배당 재개 등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전날보다 2.50%(2700원) 상승한 1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유럽 지역 선사와 중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올해 들어 해양설비 1기를 포함해 총 58척, 71억6000만 달러(약 9조5371억원)을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인 135억 달러(약 17조9888억원)의 5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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