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인으로 구성…국민연금공단·JP모건도 참여
위원장에 조명현 고려대 교수…매월 1~2차례 정기회의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서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정부가 주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이 7일 출범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문단은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 3인(위원장 포함), 투자자 4인, 기업·유관기관 4인, 한국거래소 1인 등 총 12인으로 구성됐다.

학계에서는 채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하고, 기업·유관기관에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경제인협회가 포함됐다.

투자자 자격으로 국민연금공단, 삼성자산운용, JP모건, 한국ESG기준원이 참여한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호응이 필수적이라는 측면에서 국민연금과 JP모건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자문단은 앞으로 매월 1∼2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세부 추진 과정에서 자문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자문단은 준비단계인 올 상반기에는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제정과 지원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고,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하반기에는 상장법인의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 모니터링을 통해 밸류업 우수사례를 발굴·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또 우수기업 선정 기준 마련,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과정에서도 각 업계를 대표해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며 "자문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작업 속도를 높여 당초 상반기로 계획한 최종안 확정을 조금 더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

당국은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오는 5월 개최되는 2차 공동세미나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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