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농·축산업 첨단화, 'K-디즈니'로 전남의 산업 대대적 혁신
이차전지와 콘텐츠 분야 등 기회발전특구 지정 적극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1층 정현관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합창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1층 정현관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합창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 문화, 교육을 통해 전남의 활력을 높이고, 누구나 방문하기를 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스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전남의 관광 활성화, 생활권 확장 등을 통해 광역경제권을 형성해야 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도로, 철도, 교통 등 SOC 인프라 확충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에 이르는 구간에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超)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51.1km), 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38.9km) 및 전라선 익산부터 여수 구간(180km) 고속화를 통해 전남 남해안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전남의 관광과 미래 산업에 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산업 인프라 혁신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광양항 자동화와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예타를 면제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전남-발사체, 경남-위성, 대전-연구·인재 개발)의 일환으로 고흥에 민간 발사장과 조립동을 구축하고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를 건립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의 예타 면제를 적극 추진해 관련 기업들이 고흥에서 편리하게 사업화, 시험평가, 인증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차전지와 콘텐츠 분야 등 전남의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에 대해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적극 지원하는 등 전남 지역을 미래 산업의 기지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남이 경쟁력 있는 농·축산업과 수산업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인 노력을 다하고, 무안·함평 일원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축산업 모델을 만들어 청년들이 농업 분야로 들어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목포에는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김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중국의 불법 어구(漁具)를 철거해 전남 어민들의 수산자원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전남의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들을 머물게 하고 유치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교육 인프라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지역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하고, 순천시 및 진도군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이밖에도 순천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이자 지방시대의 대표 도시로 발전시킬 것과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관련 공공기관들의 콘텐츠 제작·투자 유치·유통·홍보 지원 등을 통해 ‘K-디즈니’의 핵심 인프라로 만들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그는 “광양의 신소재, 나주의 에너지, 목포, 무안, 신안의 해양관광, 영암, 강진의 미래농생명산업 등 지역의 발전 전략과 밀접하게 관련된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전남이 키운 인재들이 전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선순환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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