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운영
아시아 지역 13개국, 17개 거래소 CEO·고위급 임원 참석

제38차 아시아 ·오세아니아 거래소 연맹(AOSEF) 연차총회에 참석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아시아지역 13개국 17개 거래소 CEO, 고위급 임원 등 각 증권시장의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거래소 제공=뉴스퀘스트]
제38차 아시아 ·오세아니아 거래소 연맹(AOSEF) 연차총회에 참석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아시아지역 13개국 17개 거래소 CEO, 고위급 임원 등 각 증권시장의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거래소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한국거래소가 아시아 주요 거래소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제38차 아시아·오세아니아 거래소 연맹(Asian and Oceanian Stock Exchanges Federation·AOSEF) 연차총회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오세아니아 거래소 연맹은 아시아 지역 거래소의 협력·정보교류 확대 등을 위해 1982년에 설립됐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 13개국 17개 거래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연차총회는 한국거래소가 개최하는 4번째 총회다. 당초 지난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대면 개최됐다.

한국거래소는 ▲제3차(1984년, 서울) ▲제12차(1993년, 서울) ▲제24차(2005년 부산) 총회를 운영한 바 있다.

올해 행사에는 대만증권거래소(TWSE) 셔먼 린 이사장 등 아시아 지역 13개국, 17개 거래소 CEO·고위급 임원 약 50명이 각 증권시장의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총회 의장을 맡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 침체 속에서도 회복세를 보이는 아시아 경제·금융시장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한국 자본시장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해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은 축사에서 각국 거래소 관계자의 부산 금융중심지 방문을 환영했고,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거래소 간 교류의 장이 열린 것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 기조연설에 나선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아시아 자본시장의 ESG 경영 문화 정착을 위한 각 거래소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탄소배출권 시장, 기업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며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해 소개하는 등 한국 자본시장의 강점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가 아시아 주요 거래소와의 전략적 관계를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거래소와의 글로벌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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