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통해 에코프로씨엔지 인증비용 및 관리 부담 덜 듯
그간 국내에서 재생원료 생산해도 공식 인증 제도 없어
유럽, 미국 등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하는 법안 마련
2027년 하반기까지 6만1000t 생산량 증대 목표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에코프로씨엔지가 정부 추진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최근 유럽에서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마련 중인 상황에서 이번 사업 참여는 재생 원료 수출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유럽, 미국 등 해외 생산거점 구축을 위한 장기플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지난 26일 환경부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들여온 폐배터리에서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이번 인증 사업의 취지는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추세에 맞춰 정부가 인증제도를 마련해 기업의 인증비용 및 관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국내에서는 기업이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해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가 없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지난 2월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배터리 재활용 2공장(BRP2)를 착공했으며, 영일만산업단지에도 신규 시설 투자를 검토하며 재생원료 생산 증대에 나서고 있다.
신규 시설 투자가 완성될 경우 현재 연간 1만2000톤(t)의 생산용량은 오는 2027년 하반기에 6만1000t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에코프로씨엔지는 2022년부터 양산을 시작해 2년 연속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재활용 원료를 확보해 현지에서 재활용하기 위한 생산 거점 마련도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씨엔지 측은 "한국환경공단, 한국자원경제연구소와 함께 폐배터리의 민관통합순환체계 구축 협의체 활동을 통해 폐배터리 처리 안정성 및 환경성 확보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재활용 안전, 공정 등 기술기준 수립에 속도를 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며 “배터리 재활용을 늘려서 무분별한 천연자원 개발을 방지하고, 환경오염 및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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