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 개최

[트루스토리] 윤한욱 기자 = 한국노총은 8일 오후 2시부터 양천구민회관에서 제105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는 ‘참여 소통 행동, 양쪽의 날개로 나는 평등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여성노동자의 고용안정 및 탄탄한 일자리 확대 ▲양성평등한 일·생활균형정책 강화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및 국공립보육시설 30% 확충 ▲장시간 노동문화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확보 ▲성희롱·성폭력 없는 안전한 일터 구축을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여성노동자의 삶은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고달파졌고 양극화와 여성의 빈곤화가 가속화되었다”면서 “3년 전 도입된 타임오프로 인해 노동운동은 크게 위축되었고 결과적으로 노동조합 내 여성 활동도 크게 축소되었다”고 지적한다.

문 위원장은 이어 “워킹맘의 경력단절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시간제 일자리 확산과 공공형 어린이집 확충은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해법 없이 지난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여성노동자의 삶과 현실을 바로 알고 자주 소통하는 자세를 통해 여성정책의 내실화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그는 특히 “여성노동자의 고용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여성일자리 확대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하면서 “상대적 약자인 여성들이 차별과 편견 없이 제 능력껏 일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성평등 사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할 계획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노총은 한국노총 여성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한국노총의 여성활동에 공헌을 심영희 한양대학교 석좌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또한 여성할당제 시행 및 여성대표성 확보 및 모성보호 및 일.가정의 양립 실현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힘써 온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에게 평등상을 수여하고, 17명의 조합원들에게도 여성노동자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노총은 ‘성평등 사회실현을 위한 제언’ 채택을 통해 ▲사회양극화 및 여성빈곤화 방지를 위한 복지정책 실시 ▲여성들의 경제활동에 관한 사회적 경제적 유용성에 대한 인식제고 ▲모든 정책에 성주류화정책 촉진 ▲여성리더 육성 발굴 ▲일-생활 균형정책 강화 ▲성평등 실현을 위한 국제연대활동 강화 ▲노조 내 여성의 참여확대와 성평등 실현 촉구 등을 과제로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노총은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결의문을 채택하고 ▲여성노동자의 고용안정 최우선과 적정한 임금과 복지가 보장된 여성일자리 확대 ▲20만 공공부문의 여성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공공형어린이집 확대 즉각 중단 및 국공립어린이집 30% 확충을 통한 보육의 공공성 강화 ▲배우자출산휴가의 완전 유급화와 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 도입 ▲여성조직확대 및 역량강화 등을 결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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