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제원(왼쪽),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장제원(왼쪽),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과 관련 ‘이해충돌’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이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천역을 ‘제2의 대전역’으로 만들겠다고 앞장서 온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천역 앞에 가족 명의로 된 4층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또 김천~거창 간 국도 3호선 확장사업과 관련해서도 그 주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6월 남부내륙철도 분기점을 원안이었던 KTX김천구미에서 경부선 김천역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이해충돌 방지’에 저촉되는 상황으로 자유한국당 측이 손혜원 의원을 비판하던 내용과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송 의원 측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천역 앞 4층 건물은 부친이 사실상 소유하고 관리하는 건물로 40년이 넘었다. 국도 주변 땅 역시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재산으로 관련 사업들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역구 의원으로 이미 제정된 사업을 추진해왔을 뿐 그 과정에서 사익을 추구한 적은 없다”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또한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대학지원 관련 예산 확대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 의원 일가는 동서대학교 재단을 운영 중이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29일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에게 “역량강화대학은 자율대학으로 살린다면서 살리는 것이냐, 죽이는 것이냐”며 “18개 대학은 어떻게 할 것이냐. 소소위까지 조정해 오라”고 요구했다. 이후 정부는 12개 역량강화대학에 대해 1개 대학당 지원금을 4억원씩 상향하는 조정안을 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복수 언론을 통해 “전체 지방대학을 위해 한 일이었다”며 “동서대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부탁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손혜원 의원을 비판하던 자유한국당을 향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기회에 모든 국회의원과 그 친인척의 재산과 상임위 발언 등 의정활동 간의 이익충돌 여부 전수 조사 요청한다"면서 "부패 의심 청탁 질의 발언도 마찬가지다. 후안무치 내로남불 정쟁 구습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 정치혁신 물갈이 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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