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까지 출생아 30만명 '통계작성후 최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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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허용기 기자]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본 조건이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한 달간 태어난 아이가 2만5300명으로 36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이에 지난 한해 출생아수는 30만명대 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5300명으로 전년 동월(2만7100명) 대비 6.6%(1800명) 감소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1월을 끝으로 36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있다.

연간 출생아 수 전망도 암울하다. 지난해 1~11월까지 태어난 출생아 수는 총 30만3900명으로 전년 동기(33만2600명) 대비 8.6%나 줄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통계청은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6년(40만6200명)을 끝으로 30만명대로 떨어졌고, 2017년에는 35만7700명에 그쳤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다"며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도 2017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사망자 수는 2만4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8%(200명) 감소했다. 다만 1~11월 사망자 누계치는 27만2100명으로 전년 동기(25만8700명)보다 5.2% 늘었다.

11월 혼인 건수는 2만28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7.3%(1800건) 줄었으며,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보다 11.0% 증가한 1만10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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