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장 재추대, 대외적 국가수반에도 올라…정상외교 활동 폭 넓힐 듯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사진=남북정상회담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북한은 지난 11일 북한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최고수위’인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했다.

또한 북한의 대외적 명목상 국가수반이었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국무위원장 아래에 둬 김 위원장의 권한을 더욱 확대했다. 신설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는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북한 헌법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국가를 대표한다’고 명시돼 있어, 그 동안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그 역할을 맡아 왔다.

이 같은 조치는 김 위원장이 국가수반의 역할과 권한을 확보, 정상외교에서의 활동 폭을 넓히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국무위원에 새로 이름을 올려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북한의 이번 최고인민위원회는 김정은 2기 정권을 맞아 세대교체 단행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은 상임위원장을 기존 김영남(91)에서 20세 가량 젊은 최룡해로 교체했으며, 총리내각에 80대의 박봉주에서 김재룡(60대 추정)이 선임됐다.

한편, 김정은 정권이 재편된 국무위원회를 바탕으로 향후 남북, 북미대화에 어떤 자세로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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