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LS용산타워 입구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LS용산타워 입구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서울지역에도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현재 시내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의사환자만 6878명이 발생했고 이중 1463명이 검사중이며 541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1697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637명은 감시 대상자로 지정된 상태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19일 이후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시내 중심부의 대형 건물에서 확진자가 속속 확인되면서 건물 폐쇄조치가 잇따르는 등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그래픽=서울시]
[그래픽=서울시]

우선 이날 SK텔레콤 본사인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 내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사흘간 건물 폐쇄를 단행했다.

SK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건물 14층에 근무하는 직원이 검사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사흘간 건물을 폐쇄라고 집중 방역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S용산타워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해당건물에는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해 약 4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S타워 인근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도 임직원들의 감염 방지를 위해 전원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급 교회인 서울 명성교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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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측에 따르면 지난 14일 교구장 목사(부목사) A씨와 5명의 신도들이 경북 청도 대남병원 내 농협장례식장에서 열린 소속 교회 신도의 가족 장례식에 방문했다.

이후 부목사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소식에 지난 21일 보건소를 찾았고,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16일 주일예배에 참석해 다른 교역자들과 예배를 드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명성교회는 등록교인만 8만명이며 등록하지 않은 신도까지 포함하면 약 10만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로, 이번 감염이 최악의 경우 지역사회에 대규모 확산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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