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심]
[사진=농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을 석권한 가운데 영화 속 화제를 모았던 '짜파구리'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짜파구리'의 열풍 속에 '짜파게티'는 지난 2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0%나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에 따르면 '짜파게티'는 지난 2월 한달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던 미국에서만 7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해외매출액 150만 달러를 돌파하며, 영화 '기생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한, 짜파게티를 판매하지 않던 칠레, 바레인, 팔라우, 수단 등의 나라에서 짜파게티 수입을 요청해 올해 짜파게티 수출국도 70여개 국으로 늘어났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는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이 기생충 영화에 나온 짜파구리를 만들고 SNS에 인증하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면서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소식이 전해진 후 세계 각지에서 짜파게티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1984년 3월 첫 출시된 짜파게티는 지난 달까지 36년간 국내에서만 총 75억개가 판매돼, 신라면(34년간 325억개)과 안성탕면(37년간 153억개)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짜파게티는 ‘짜장면’과 ‘스파게티’의 합성어로, 기존 짜장라면의 이름 대부분 ‘00 짜장’ 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감각적인 네이밍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