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등 일부 운영 제한…위험도 큰 100명 이상 집회·축제 금지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시내 한 커피전문 테이블에 거리두기 안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시내 한 커피전문 테이블에 거리두기 안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늘(19일) 0시부터 2주간 서울과 경기도, 광주광역시의 사회적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 또한 강원도 일부 지역도 환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를 격상하고 있다.

단 수도권 지역 중 인천광역시는 오는 23일부터 격상된다.

유행 단계 중 거리 두기 1.5단계는 특정 권역에서 의료체계의 통상 대응 범위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1주 이상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주 평균 국내 지역발생 일일 확진자가 수도권 100명 이상, 충청·호남·경북·경남권 30명 이상, 강원·제주도는 10명 이상일 경우 해당 권역을 1.5단계로 격상한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2단계로 격상을 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도권 등 거리 두기 1.5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강화되는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달라”며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만큼 반드시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유행이 본격화하며 대규모 재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통상 열흘에서 2주 뒤부터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노력해야 전국적인 대유행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2주 뒤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예정돼 있으므로 더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 1년간 학업에 열중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어른들이 노력해야 할 시기"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상향조정의 목표는 본격화하는 지역사회 유행을 최대한 신속하게 차단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반전시키는 것"이라며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시작된 지역사회의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 달라"고 전했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한편, 이날부터 서울과 경기, 광주지역에 적용되는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조치로 이 지역에는 기본적인 수칙보다 더 강화된 방역 조치가 적용된다.

우선 지역 유행이 시작된 1.5단계에서는 유행 권역에 소재한 시설들에 대해 이용인원 제한을 확대하고, 클럽에서의 춤추기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을 금지한다.

유행 권역에 소재한 시설들에 대해 시설 면적 4㎡당 1명 등으로 이용 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

또한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500명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지자체 신고나 협의가 필요하지만, 구호나 노래 부르기 등 위험도가 큰 일부 100인 이상이 모이는 축제 등 행사는 금지된다.

프로야구, 프로배구 등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은 30% 이내로만 허용된다.

이에 오는 20일 진행되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는 전체 수용인원의 30%인 4920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프로배구, 프로농구, 프로축구 K리그2 등도 입장 인원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특히 정규 예배나 미사, 법회 등 종교 활동도 전체 좌석 수 30% 이내만 참석이 가능하고, 일체의 모임·식사는 금지된다.

직장에서도 부서별 재택근무 확대가 권고되며, 등교 수업의 경우 반드시 3분의 2 이하를 준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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