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친환경 봉투 [사진=CU 제공]
CU 친환경 봉투. [사진=CU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업계 처음으로 비닐봉투 대신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CU는 지난 4월부터 전국 150개 직영 점포에 침한경 봉투를 시범적으로 사용했었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비닐봉투는 친환경 봉투와 병행해 사용하는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퇴출한다.

이어 내년 4월부터는 전국 1만5000여개의 모든 점포에서 친환경 봉투만 제공(판매 100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환경부가 2022년부터 편의점, 슈퍼마켓 등 종합소매업과 제과점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발표한 것에 맞춰 CU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했다.

CU가 사용하는 봉투는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생분해 소재인 PLA(Poly Lactic Acid)로 제작돼 58℃ 토양에서 180시간 이내에 생분해돼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국내 편의점에서 소비되는 비닐봉투는 연간 약 6억장으로 추정된다. 

CU 관계자는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면 토양오염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약 9000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약 3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U는 친환경 봉투 도입을 기념해 고객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CU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인 포켓CU에서 'CU와 함께하는 친환경 약속 동참하기'를 클릭하거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환경보호를 위한 사진과 함께 CU 친환경 스티커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플리치마마의 친환경 쇼퍼백과 플랩백을 증정한다.

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친환경 소비 활동을 홍보할 계획이다.

CU는 친환경 봉투와 함께 사용후 반환하면 환불해주는 재사용 쇼핑팩(500원)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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