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파운드리(foundry)'

[첨부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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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올해 4분기, 그러니까 10월부터 12월까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 ‘25%’라는 숫자가 37억1500만 달러, 한화 약 4조308억원 규모라고 밝혔어요. 삼성이 조만간 공식적으로 대단한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죠.

◇ 그래서 '파운드리'가 뭔데요?

우리나라는 일명 '반도체 강국' 타이틀을 걸고 스마트폰 프로세서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높은 퀄리티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국내 반도체 시장 척추에 바로 '파운드리'가 있습니다.

파운드리는 반도체를 위탁 받아 제조와 생산을 하는 기업 혹은 공장입니다. 즉, 설계가 아닌 '만드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는 곳을 뜻하죠.

비슷한 개념 팹리스(fabless)도 알아봅시다.

팹리스는 반도체를 설계·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실질적으로 다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다시 말해 이런 내용입니다

최근 5나노미터(㎚) 크기의 스마트폰 시스템온칩과 고성능 컴퓨팅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삼성전자가 해당 반도체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스템온(SoC)은 가동 가능한 전자 부품과 시스템을 한 개의 칩에 넣는 기술입니다. 반도체 핵심기술의 결정체라고도 불리죠.

고성능 컴퓨팅은 대용량의 정보를 고속으로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기술입니다.

복잡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를 빨리 분석할 수 있어 차기 글로벌 시장에 꼭 필요한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어요.

이렇게 삼성이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생산라인을 불티나게 가동시키면서, 올해 4분기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커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 겁니다.

[표=트렌드포스 제공]
[표=트렌드포스 제공]

◇ 이런 내용도 있어요

글로벌 상위 10위를 쥐고 있는 파운드리 기업의 전체 매출도 작년 대비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교육, 5G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파운드리가 제조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어마어마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트렌드포스는 이중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이라 불리는 대만의 TSMC가 올해 4분기에 작년보다 무려 21% 높은 125억5000만달러(약 13조629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2030 비전'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이런 TSMC를 제치겠다고 선언했어요.

반도체 분야에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그 날까지, 삼성의 질주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뉴스퀘스트의 오키도키]는 다양한 분야에서 '오늘의 키워드,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뽑아 독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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