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

◇ 국정원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대공수사권 경찰 이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개정안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되 3년간 유예기간을 두도록 했으며, 국정원의 직무 범위에서 국내 보안정보·대공 등 불명확한 개념을 삭제하는 내용을 포함.

◇ 이낙연 대표 "치료제 1월 하순·백신접종 3월 이전에 시작 노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이 대표는 "(치료제, 백신접종 일정을 제시한 것에 대해) 나름의 근거가 있지 않으면 말씀을 못 드린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 의료계 등과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나름대로 확인하고 약간의 의지를 담아 시기를 제시했다"고 설명.

이어 "맞춤형 재난피해지원금 3조원을 내년 초부터 신속히 지급하도록 (정부를) 독려하고 내년 예산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 민생과 경제를 돕겠다"고 언급.

◇ 윤미향, 코로나 속 '노마스크 와인 모임' 논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식당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지인 5명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자신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논란. 

윤 의원은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위기 상황에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 

그는 "지난 7일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인데 현재 연락이 닿질 않아 만나 뵐 길이 없어 축하 인사도 전하지 못했다"며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눈다는 것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 됐다"고 해명.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서울시 제공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 [사진=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사회]

◇ 서울시 "3단계 격상은 최후의 조치"…유보적 입장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선을 넘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는 유보적 입장.

서 권한대행은 오후 시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3단계 격상 필요성까지 제기되지만 3단계 격상은 일상의 모든 것을 멈춰야 하는 최후의 조치"라고 말해.

이어 그는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방역 전문가와 분야별 협회·단체들로 구성된 생활방역위원회, 경제계 등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물론 시민 의견도 경청해 민생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

◇ 오늘부터 수도권 임시진료소 150곳서 선제검사…익명검사도 가능

오늘(14일)부터 수도권의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선제적 진단검사 시작.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수도권 150곳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진행.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심 증상이나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휴대전화 번호 외에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익명검사도 가능.

◇ 경기 김포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전국 13번째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경기 김포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정밀검사에서 H5N8형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혀.

중수본은 발생 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시행할 방침.

이번 확진은 지난 11월26일 전북 정읍시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발생 이후 전국 13번째로, 발생지역인 김포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

◇ 미국 코로나 백신 운영책임자 "코로나19에 반격 시작"

미국의 첫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각 지역에 도착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일 밝혀.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 '초고속 작전'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 대장은 월요일인 14일 오전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이 미 전역의 145개 배송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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