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대북전단을 금지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된 뒤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

◇ 국회 무제한 토론 종료…'대북전단금지법' 통과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표결을 통해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하고,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통과 시켜.

개정안은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게시물 게시 행위나 대북 전단 등 살포 행위를 '남북합의서 위반행위'로 규정, 금지하고 이런 행위를 하거나 미수에 그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

국민의힘이 공수처법, 국정원법, 남북관계개선법 개정안에 신청한 무제한 토론 3건이 모두 종료되며 '필리버스터 정국'이 막을 내렸지만 여야의 갈등은 더 고조.

◇ 이낙연 대표, "방·민·경에 전력"...자가진단키트 도입 제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방민경(방역·민생·경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

이 대표는 "당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모아 코로나19 방역·민생 안정·경제 회복에 진력하겠다"며 "그것을 우린 '방민경'으로 압축해 부른다"고 설명.

이어 이 대표는 "첫째 방역의 경우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새로 설치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가동해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며 전국민이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하는 방안를 제안. 

◇ "할머니들 피와 눈물"…야당, '노마스크 와인모임' 윤미향 맹공

국민의힘은 '노마스크 와인모임'으로 물의를 빚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총공세. 

국민의힘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윤 의원의 모임 사진과 함께 '당신들이 마시는 포도주가 할머니들의 피와 눈물입니다'라는 문구 올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1928년생인 길원옥 할머니가 만 92세라는 점을 거론하며 "코로나 시국에 당사자 없는 생일파티까지 해가며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길 할머니의 나이조차 모른다"고 비판.

미국에서 첫 백신 접종받는 샌드라 린지 간호사[사진=AFP/연합뉴스]
미국에서 첫 백신 접종받는 샌드라 린지 간호사[사진=AFP/연합뉴스]

[사회]

◇ 방역당국 "감염원 찾기·접촉 줄이기 같이 해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와 관련해 "검사의 접근성을 높여서 (감염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자 방역당국은 다음 달 3일까지 3주간을 '집중 검사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무료 검사를 시작.

정 본부장은 선제 검사가 자칫 의료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지역사회에 잠재된 감염원을 찾아 차단해야만 추가 전파, 지역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감염 규모를 줄이기 위해 검사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 미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뉴욕 병원 간호사에 첫 투여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4일(현지시간) 뉴욕시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미국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혀.

뉴욕타임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린지 간호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장면이 TV로 생중계.

그는 접종 후 "나는 오늘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며 "이것이 우리나라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

미국의 백신 접종 개시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1일 저녁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지 사흘 만임.

◇ "시끄러워 못 살겠다"…조두순 집 주변 주민신고 100건 넘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 출소 이후 사흘째인 14일 오후 5시까지 인근 주민들로부터 101건의 불편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12일 출소한 이후 그의 거주지를 찾아가 항의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한 상태.

조두순 거주지역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대표들은 안산 단원경찰서장에게 탄원서를 내고 "일부 유튜버는 조두순이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도 밤을 새워가며 고성을 지르고, 이웃집 옥상에 올라가거나 서로 싸우기도 한다"며 "일정 지역을 외부인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구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해 달라"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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