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은 4일 조현상 총괄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조현상 효성 부회장.
효성그룹은 4일 조현상 총괄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조현상 효성 부회장.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효성그룹은 조현상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4일 밝혔다.

신임 조 부회장은 조현준 회장의 동생으로, 지난 2017년 1월 그룹 총괄사장을 맡은 지 4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효성그룹 측은 "장기화하는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1971년생인 조 부회장은 서울 경복고등학교와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조 부회장은 이후 1995년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일본법인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효성의 IMF(국제통화기금) 구조조정 TFT 경영혁신팀에 참여하며 효성으로 합류했다.

조 부회장은 이후 20여년 간 효성에서 전략본부장, 산업자재PG장, 화학PG CMO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일했다.

특히 조 부회장은 효성의 산업용·자동차용 고부가 소재 부문을 맡아 세계 1위로 키워내는 등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과 형 조현준 회장을 도와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부회장은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YGL)'에 선정됐으며, 한중일 3국 정부 기관이 뽑은 차세대 지도자에도 이름으로 올린 바 있다.

한편, 효성그룹은 이날 조 부회장의 승진과 함께 본부장급 임원 보직인사도 단행했다.

회사는 "이번 인사로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수소 경제, 친환경 소재, 빅데이터 등 신규 성장 동력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효성그룹 인사 내용.

◇ 부회장 승진

▲ 조현상

◇ 본부장(부사장)

▲ 황윤언 ㈜효성 전략본부장 ▲ 이창황 효성첨단소재 가흥화섬·청도법인 동사장

◇ PU장

▲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PU장(전무) ▲ 홍종진 효성티앤씨 화학PU장(상무)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