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시청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최근 3년간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진 시청자 중 44%는 40대"

[LCK 제공
[자료=LCK 제공]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e스포츠가 1030세대뿐만 아니라 40대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최근 3년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프로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관심을 가진 시청자 중 44%가 40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LCK는 지난해 10월23일부터 11월3일까지 LCK를 시청한 적 있는 만14∼4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이메일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LCK 시청자 중 절반이 넘는 56.7%가 직장인이었다. 

중학생부터 대학원생 등 학생은 35.9%였고, 취업준비생은 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oL을 직접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평균 연령이 23세인 점을 생각하면 시청자층 역시 젊은 연령층일 것이라는 예측을 벗어났다고 LCK 측은 설명했다.

LCK 관계자는 "실제로 LoL를 플레이하는 유저들 중 29세까지의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면서 "이에 반해 LCK 시청자 과반이 구매력을 가진 직장인이라는 사실은 LoL e스포츠가 생명력과 확장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자료=LCK 제공]
[자료=LCK 제공]

뿐만 아니라 이번 조사에서는 신규 시청자 유입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LoL e스포츠에 처음 관심을 가진 시점이 최근 3년 이내라고 응답한 비율이 32.7%에 달했다.

이중 여성(46.0%)과 10대(53.5%), 40대(44.0%)의 신규 유입이 많이 증가해 LCK가 남녀노소 즐기는 e스포츠라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LoL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모두 선택하는 항목에서는 ‘친구 또는 지인의 추천'(74.7%)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뒤를 이어 ‘유튜브에서 추천한 관련 영상'(36.3%), ‘리그 오브 레전드 실력 향상'(28.3%) 등도 순위에 올랐다. 

또한 '2020 LCK' 시청 경험자 중 응원하는 팀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92.8%에 달했다. 

정통 프로 스포츠처럼 특정 팀 기반의 팬덤이 공고해진 것이다.

LCK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프랜차이즈 체제를 도입한 만큼, 팬덤의 깊이와 규모를 확장하면 정통 프로스포츠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로 등극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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