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안경덕·해수부 박준영·과기정보부 임혜숙·산업부 문승욱
청와대 정무수석 이철희, 사회수석비서관 이태한, 대변인 박경미 등 내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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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정했다.

또한 LH직원 투기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변창욱 국토교통부장관 후임에 노형욱 전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을, 고용노동부장관에 안경덕 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 실장, 해양수산부장관에 박준영 현 해양수산부 차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을 각각 지명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개각 인사를 발표했다.

김 총리 후보자를 포함한 국무위원 후보자들은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명된다.

김 총리 후보자는 1958년 경북 상주 출생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18대까지 연이어 3선에 성공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보수의 텃밭이었던 대구 수성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 예상을 뒤집고 당선됐으며 2017년부터는 2019년까지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했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주호영 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패하며 국회의원 자리를 내준 뒤 재야에 머물러 왔다.

이날 자리에서 물러난 정세균 전 총리는 내년 치러질 차기 대선에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왼쪽부터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산자부 장관에 내정된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 과기부 장관에 내정된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해수부 장관에 내정된 박준영 현 차관.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왼쪽부터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산자부 장관에 내정된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 과기부 장관에 내정된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노동부 장관에 내정된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해수부 장관에 내정된 박준영 현 차관.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회수석비서관에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윤창렬 사회수석, 청와대 대변인에 박경미 교육비서관, 법무비서관에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방역기획관에는 기모란 국림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를 각각 내정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전임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어디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유 비서실장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가) 코로나 종식을 위해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현장에 달려가 불철주야 땀을 흘리시는 모습은 현장중심 행정의 모범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며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을 잘 통괄하며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임자를 제청해주신 것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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