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금융]

◇ 은성수 "가상화폐 투자 보호못해…거래소 대거 폐쇄 가능"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 시장 과열에 따른 투자자 피해와 관련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혀.

이어 은 위원장은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고 규정했으며, 오는 9월 가상화폐거래소가 대거 폐쇄될 수 있다고도 경고.

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은 가상화폐거래소들에도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반드시 은행으로부터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계좌를 받아 신고 절차를 거쳐야만 영업할 수 있도록 규정.

현재 은행들과 실명계좌를 트고 영업하는 거래소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단 4곳뿐이라 가상화폐거래소들의 대거 폐업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

◇ 라임사태 제재심, 신한은행장 '주의적 경고' 징계…한단계 감경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22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진옥동 신한은행장에게 '주의적 경고' 상당의 징계를 내려.

앞서 금감원이 사전 통보한 '문책 경고'보다는 한 단계 떨어진 징계 수위.

신한은행 측은 "제재심 결과를 존중한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경영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기본적 권리 실현과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 경총 등 경제 5단체, 정부에 이재용 사면 건의서 낸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정식 건의.

경제계에 따르면 단체 대표로 경총이 사면 건의서를 작성하고, 나머지 단체가 건의서를 회람한 것으로 알라져. 이들 단체는 이달 중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할 예정.

◇ 세계 코인 거래대금 3000조 달러…5개월 사이 6배 폭등

가상화폐 거래 분석사이트 '크립토컴패어'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주요 거래소들의 거래대금은 2조9930억 달러로, 지난해 10월(약 5000억 달러)과 비교하면 불과 5개월 사이 6배 늘어.

상위 거래소들의 지난달 거래 대금은 2조5000억달러로 한 달 사이 5.9% 늘었고, 하위 거래소들의 경우 지난 2월보다 29% 증가.

고팍스 관계자는 "고팍스만 놓고 보면 거래량이 적었을 때는 거래대금이 하루 50억원 정도에 그쳤는데 지금은 2000억원 수준"이라며 "기관 자금도 들어오고 특히 보험회사들도 포트폴리오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업]

◇ 3개월만에 법정에 모습 드러낸 이재용 “공소사실 인정할 수 없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의 첫 공판 기일을 열어.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지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및 삼상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공소사실을)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 롯데 신동주, 일본서 동생 신동빈 상대 소송 패소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며 일본에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

롯데지주에 따르면 도쿄지방법원은 신동빈 회장이 한국법에 따라 형사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롯데홀딩스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상태에서 이사로 선임했으므로 결격 사유가 없고, 해사 행위도 아니라고 판결.

신동빈 회장은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도 맡고 있어.

◇ 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몰 지분 100% 확보..."부동산사업 강화"

롯데물산은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보유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지분 25%를 1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

이에 따라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몰의 토지와 건물을 포함한 소유권 지분 100%를 확보.

롯데물산 관계자는 "각사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정리하기로 했다"며 "롯데물산은 주력 사업 분야인 부동산 및 자산관리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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