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반도체·디스플레이·의료기기 등 주요 분야 기술 이전...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목표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에 모바일 기기, 반도체 등 주요 분야의 미활용 기술 505건을 무상으로 나눠준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산업부-삼성전자 기술나눔'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목표로 2013년부터 대기업의 미활용 사업을 중소기업에게 무상 이전하는 '기술나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기술나눔 사업을 통해 모바일 기기 213건, 반도체 68건, 디스플레이 68건, 통신·네트워크 45건, 의료기기 31건 등 총 505건의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술 이전이 확정된 중소기업은 무상으로 특허권 등을 이전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포스코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참여로 226개 중소기업에게 총 444건의 기술이 이전됐다.

작년 말부터 시작해 올 3월 마무리된 SK그룹 산하 5개사의 기술나눔은 53개 중소기업에게 75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이를 계기로 나트륨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A사는 '고체 전해질 기술'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받아 자사 제품의 용량 및 전압 문제를 해결했다.

A사는 이를 계기로 차세대 이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한편 산업부는 하반기에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포스코, LS일렉트릭,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기술 나눔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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