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유지…22일부터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재개
21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 561명…최근 일주일 하루평균 614.1명 발생

지난 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 한 음식점에 사회적거리두기와 관련한 간격 유지 업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 한 음식점에 사회적거리두기와 관련한 간격 유지 업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사회적거리두기와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3주 더 연장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오는 24일부터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대에서 더이상 줄어들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의 감염도 계속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다소 줄었고 병상 여력도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정성과 효과성이 이미 검증돼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안심하고 접종을 예약해주시고 주변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확진자는 561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542명, 해외유입사례는 19명이다.

사망자는 6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1922명(평균 치명률 1.43%)이 됐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7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61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에서만 344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40명, 대구와 경남 각 18명, 전남 17명, 대전과 전북 각 15명, 부산과 광주, 울산 각 13명, 충북 12명, 경북 11명, 강원 7명, 제주 5명, 세종 1명 등 198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보면 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561명으로 일 평균 614.1명이 발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물량이 추가 확보된 19일 오후 서울 강남관광정보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소독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물량이 추가 확보된 19일 오후 서울 강남관광정보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소독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내일(22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자와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된다.

그 동안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일시적 수급 불균형 문제로 잠시 중단됐으나 최근 다시 물량이 도입되면서 접종이 다시 시작된다.

정부는 앞으로 약 3주간은 1차 접종에 집중하고, 이후 6월 말까지 다시 2차 접종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다음주 목요일(27일)부터는 만 65~74세 어르신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시작할 예정으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날 0시 기준 연령 및 그룹별 예약률을 보면 70∼74세 62.6%, 65∼69세 55.1%, 60∼64세 39.7%,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50.3%,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66% 등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60∼74세 고령층 예약률 제고 방안과 관련 "이번 주까지 예약 속도를 지켜보면서 다음 주부터 어떻게 개선할지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인센티브와 관련한 부분을 포함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75세 미만에서도) 일부 계층은 (예약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인지 자체가 부족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담당 공무원이나 이·통·반장을 통해 안내를 강화하거나 본인이 예약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하는 부분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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