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린 16일 서울 남산 타워가 열기로 가득하다.열화상카메라로 촬영했으며 붉은색은 높은 온도, 푸른색은 낮은 온도를 나타낸다.  [사진=연합뉴스]
폭염이 기승을 부린 16일 서울 남산 타워가 열기로 가득하다.열화상카메라로 촬영했으며 붉은색은 높은 온도, 푸른색은 낮은 온도를 나타낸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번 주 초반에는 지역별 강한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낮 기온도 최고 36도이상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은 "오늘은 낮부터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내일(20일)도 낮부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서부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오늘 소나기가 내리는 곳엔 시간당 30mm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되며,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늘 지역별 예상 강수량을 보면 전남남해안과 제주도에 10~60mm(많은 곳 제주도남부와 산지 80mm 이상),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권에 5~20mm, 전북과 경북북부동해안을 제외한 경상권에 5mm 미만의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은 "소나기 특성상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좁은 곳에서 나타나면서 강수량의 지역간 차가 매우 크겠고,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많겠다"며 "최근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비나 소나기로 인해 큰 피해가 우려되니, 산사태나 농경지 침수, 야영객의 안전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오늘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내일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서 32도 이상이 되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가 넘는 날씨가 이어져 덥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가 지나고 나면 수요일(21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모레(21일)부터는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낮 최고기온은 28~33도가 되겠으며, 내일 아침 최저 22~26도, 낮 최고 29~35도, 수요일 아침 최저 21~26도, 낮 최고 28~36도의 분포를 나타내겠다.

또한 주후반으로 갈수록 폭염은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 낮 최고기온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고,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도 더욱 올라 무덥겠"며 "도심을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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