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1704명…지난달 7일 이후 한달째 네자릿수대 '4차 대유행' 장기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2주 연장…일반 국민 대상 백신 접종 본격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비수도권 확산세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오후 세종시 세종시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부채로 더위를 식히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비수도권 확산세가 무섭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오후 세종시 세종시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부채로 더위를 식히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또 다시 네자릿수대를 기록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704명으로 이중 지역발생사례가 1640명, 해외유입사례는 6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113명(평균 치명률 1.02%)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7명 증가한 37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3216건이었으며,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94%로, 직전일 4.02%보다 하락했다. 현재까지 누적 양성률은 1.74%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네자릿수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이날로 정확히 한달째다.

이날 신규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64명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62명, 인천 103명 등 수도권에서만 1029명(62.7%)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부산 105명, 경남 98명, 대구 83명, 충남·경북 각 52명, 대전 50명, 충북 38명, 전북 33명, 강원 26명, 전남 24명, 울산 23명, 제주 16명, 세종 15명, 광주 13명 등 총 628명(38.3%)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1539명→1442명→1218명→1200명→1725명→1776명→1704명으로 일 평균 1514.9명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러들지 않음에 따라 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사회적거리두기를 오는 22일까지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또한 수도권에 내려진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델타 변이를 동반한 4차 유행에 맞서 전국적으로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시행한지 한 달이 다 돼 간다.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안타깝게도 감염 확산의 불길은 여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CG=연합뉴스(TV)]
오는 9일부터 만18~49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CG=연합뉴스(TV)]

한편, 정부는 더 이상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현 1차 접종자는 누적 2052만9566명(40.0%)으로 이 중 총 752만6904명(14.7%)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우선 다음주 월요일(9일)부터 만 18~49세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백신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이번에 사전예약을 받는 대상자는 약 1577만명으로 예약자가 한번에 몰려 시스템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10부제를 도입했다.

예를 들어, 예약이 시작되는 9일의 경우 생년월일 끝자리가 9인 사람들이 대상이다.

해당 날짜별 예약 대상자는 매일 20시부터 다음날 18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며, 정해진 날짜에 예약을 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19∼21일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19일은 36∼49세, 20일은 18∼35세가 예약할 수 있으며 21일에는 18∼49세 전체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이후 8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도 추가 예약 및 예약 변경이 가능하다. 

정부는 특히 이 기간 원활한 예약을 위해 서버 확충, 본인인증 후 입장, 대리예약·동시접속 제한 등의 추가 조치를 마련함에 따라 그간 발생했던 '예약 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전예약은 사전예약시스템(http://ncvr.kdca.go.kr)을 통해 가능하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와 각 지방자치단체 콜센터, 보건소를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

18∼49세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이며, 집 주변 의원 등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18∼49세 우선접종 대상자 사전예약은 6일 저녁에 종료되고, 발달장애인과 미접종 60∼74세를 위한 예약은 다음 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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