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12일 0시부터 국내 공식 서비스 개시
LGU+, IPTV 독점 및 모바일 제휴...KT도 모바일 요금제 출시

[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콘텐츠 왕국'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왔다.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시장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제휴를 맺은 LG유플러스와 KT가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전에 나섰다.

디즈니플러스와 연계한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며 이른바 '찐팬(진짜 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월트디즈니의 OTT다.

지난 2019년 미국 등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전 세계 1억1810만명이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넷플릭스(2억1360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서비스 시작 첫날부터 최근 극장에서 상영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디즈니 액션 어드벤처 영화 '정글 크루즈' 등을 선보인다.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인 '완다비전', '로키', '나홀로집에'를 재해석한 오리지널 영화 '나홀로 즐거운 집에'와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새로운 단편 콘텐츠 등도 제공한다.

아울러 디즈니플러스는 한국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강다니엘의 드라마 데뷔작인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드라마 '비밀의 숲' 시나리오를 쓴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히어로물 '무빙' 등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와 같은 콘텐츠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디즈니플러스 웹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앱을 내려받아 계정을 만들고 구독료를 결제하면 된다.

구독료는 매달 9900원 또는 연간 9만9000원이다.

KT는 5G 데이터 완전무제한에 ‘디즈니플러스’까지 볼 수 있는 ‘디즈니플러스 초이스’ 요금제를 12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제공]
KT는 5G 데이터 완전무제한에 ‘디즈니플러스’까지 볼 수 있는 ‘디즈니플러스 초이스’ 요금제를 12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제공]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상륙을 계기로 LG유플러스와 KT 등 국내 통신사도 디즈니플러스 결합 요금제를 발표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자사의 IPTV 서비스인 'U+tv'에 디즈니플러스를 독점 제공한다.

U+tv 이용 고객은 월 2만4600원에 IPTV 서비스와 디즈니플러스 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또한, 월 9만5000원 이상 5G요금제 가입자나 10만원대 이상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 디즈니플러스 구독권을 매월 제공하는 '디즈니플러스 프리미엄팩'도 선보였다.

자회사인 LG헬로비전도 케이블TV 서비스인 헬로tv와 디즈니플러스를 결합한 △ 뉴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월 2만2400원) △ 뉴베이직 디즈니플러스(월 2만1300원) 등 2종의 상품을 내놨다.

LG유플러스 디즈니플러스와 제휴를 맞아 신규 가입 고객에게 디즈니플러스 3개월 구독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KT는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디즈니플러스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한다.

디즈니플러스 초이스는 5G 요금제 중 △ 슈퍼플랜 프리미엄 초이스(13만원) △ 슈퍼플랜 스페셜 초이스(11만원) △ 슈퍼플랜 베이직 초이스(9만원)에 가입하면 월 정액 9900원의 디즈니플러스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KT의 신규 무선 요금제다.

KT는 디즈니플러스 초이스 출시를 기념으로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KT 모바일 고객 가운데 5G 요금제를 이용하거나 올레 tv 에센스 또는 인터넷 에센스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