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_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_연합뉴스]

【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최근 소속사 하이브(前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약 100억 원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이 지난해 하이브 상장 당시 BTS 멤버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바 있는데, 이는 전체 회사 지분의 1.41%에 해당한다.

이번에 주식을 매도한 멤버는 진(본명 김석진), RM(본명 김남준), 제이홉(본명 정호석)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들은 10월부터 11월 초까지 하이브 주식 총 99억 4983억 원어치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10월에 진은 주식 1만 6000주를 주당 30만 2688원에, 제이홉은 5601주를 주당 33만 2063원에 각각 장내 매도했다. RM은 10월부터 11월까지 7차례에 걸쳐 1만 385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진 48억 4301만 원, 제이홉 18억 5988만 원, RM 32억 4694만 원이다.

윤석준 최고경영자(CEO)도 지분을 매각했다.

하이브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오미크론으로 BTS의 공연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92년생인 진의 입대 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은 하이브의 주가 전망에 촉각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투자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하이브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

하이브가 네이버 'V라이브'와의 통합까지 앞두고 있어 속도와 규모 측면에서 대항마가 없다는 진단이다.

두나무와의 합작사를 활용해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 NFT형 디지털 상품(MD)이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더해진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콘서트가 부재한 올해도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약 2배 성장했고, 2023년까지 또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하이브는) 글로벌 음악 산업을 바꿀 수 있는 단 하나의 기획사"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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