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메타·넷플릭스 등...온라인 광고 및 전자상거래 성장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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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JP모건이 2022년 말까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6가지 종목을 꼽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더그 앤무스(Doug Anmuth)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온라인 광고 및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는 등 코로나19가 인터넷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앤무스 애널리스트는 "메가캡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다음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가캡이란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약 236조5000억원) 이상의 기업을 의미한다.

우선, JP모건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추천했다.

아마존은 물류망 둔화 등 코로나19의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는 기업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아마존 주가는 뉴욕거래소 전 거래일 대비 1.38% 내린 3389.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달 18일 아마존 주가가 3704달러까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약 한 달 사이 8% 넘게 빠진 셈이다.

그러나 JP모건은 아마존이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등 다양한 방면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앤무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아마존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수익과 이익 측면에서 아마존은 가장 다각화된 메가캡"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은 향후 성장에서도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내년 말까지 아마존 주가는 28%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메타버스를 앞세우며 사명까지 바꾼 페이스북(현 메타)도 기대주로 꼽혔다.

최근 내부고발자의 폭로에 이어 추진 중이던 가상자산 사업에 먹구름이 꼈음에도 온라인 광고 사업 등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앤무스 애널리스트는 "메타는 지난해 광고 매출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을 보였다"면서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새로운 기능을 통해 수익을 창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타의 주당 순이익을 고려할 때 최근 메타의 가치평가는 매력적"이라면서 "내년 12월까지 메타의 주가는 39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이는 현재 메타의 주가(306.84달러)보다 약 27%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JP모건은 넷플릭스 역시 내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앤무스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가 구독형 주문형비디오(SVOD) 서비스 업체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들이 혜택을 받았다"며 "소비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제공하는 DTC(direct-to-consumer)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내년 말까지 최소 25%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33% 내린 602.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 홈 피트니스 기업 펠로톤 등도 JP모건의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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