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선포 1주년 맞아 기업·경제단체 초청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경제단체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

8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경제단체 수장과 에너지 부문 기업인들을 초청해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정부의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언 1주년을 맞아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 기업과 단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등 5개 경제단체와 철강과 석유화학, 정유, 자동차,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한국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행사장을 찾는다.

또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정승일 한국전력 대표이사 사장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탄소포집 활용(CCU) 응용기술 개발과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국산화 등 핵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도 참석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기업 측 대표로 발언을 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환경 문제를 두고 민간 경제외교에 나선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 국제포럼을 찾아 민간과 공공 부문의 협력으로 환경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현재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 국제포럼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에서 민간 경제외교를 펼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최 회장은 행사 자리에서 기후변화와 같은 변수가 기업에게 큰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워싱턴 연합뉴스]

정부는 이번 보고회에서 국가 차원의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논의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보고를 한다.

이후 다(多)배출 업종의 탄소중립 추진 게획과 탄소중립 신산업 육성 전략, 에너지 탄소중립 추진 방안에 대한 주제별 토론이 이어진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이번 행사는 기업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정부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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