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 측 "1월 31일 LA 개최 일정 연기 고려 중"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온라인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방탄소년단[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온라인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 방탄소년단[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후보에 오른 미국 그래미 시상식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의 여파로 연기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와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31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릴 예정인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그래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고려해 올해 행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미 시상식은 지난해에도 코로나19의 여파로 행사를 1월 31일에서 3월 14일로 연기됐다.

이번 시상식이 연기되면 이와 연계된 뮤직캐어스 갈라, 클라이브 데이비스/레코드 아카데미의 프리 그래미 갈라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WSJ은 "미국 음악계의 가장 성대한 밤(music’s biggest night)으로 꼽히는 그래미 시상식의 연기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큰 좌절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