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간의 전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뉴욕증시가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64.85포인트(1.38%) 내린 3만3131.76으로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79.25포인트(1.84%) 떨어진 4225.51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344.03포인트(2.57%) 하락한 1만3037.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이 지속됐다.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 대비 10.3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 19.58% 떨어졌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우선 테슬라가 전 거래일보다 57.49달러(-7.00%) 내린 764.04달러를 기록하며 700달러 대로 떨어졌고,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가 5.89달러(-5.09%) 하락한 109.76달러, 애플도 4.25달러(-2.59%) 떨어진 160.0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3.58%(107.41달러), 2.59%(7.45달러) 하락한 2896.54달러와 280.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에너지 관련주는 1%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1.98% 수준까지 상승했다. 

한편, 이날 미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준비를 마쳤으며 침공이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15만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벨라루스 접경지대에 배치돼 있다고 추산하며, 이들은 명령만 받으면 전면적으로 침공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는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기로 했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예비군 징집에 나서는 등 전면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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