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0시 현재 신규확진자 17만16명…위중증 69명 증가한 581명, 사망 82명으로 누적 7689명
정부 "백신 3차 접종 마치면 치명률 계절독감 수준…풍토병처럼 간주할 수 있게 돼"

지난 23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17만명대를 기록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17만16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49만9188명이 됐다.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69명 늘어 581명이 됐됐고, 사망자는 82명 발생해 누적사망자는 7689명(치명률 0.31%)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지난주 목요일(17일· 9만3135명) 발표 기준보다는 거의 2배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2주일 전(10일· 5만4120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10만9831명→10만2211명→10만4829명→9만5362명→9만9573명→17만1452명→17만16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 급증은 주말 휴일 대비 진단검사 수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월요일(21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29만6000건에 머물렀지만 화요일(22일)과 수요일(23일)에는 각각 58만4000여건, 55만여건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 상 무증상 환자가 많아 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를 포함하면 실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다음주엔 일일 확진자가 20만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전날 "감염 재생산지수가 1.67일 경우 1주일 뒤 일일 확진자 수가 21만3332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주 뒤에는 33만4228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치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접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확진자 중 변이 분석 완료자 13만604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차 접종자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치명률이 0.08%였다.

이는 계절독감 치명률(0.05∼0.1%)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60세 미만 3차 접종자의 치명률은 0%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자체가 치명률이 낮지만 예방접종 효과도 압도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연령층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생명의 위험이 거의 없고, 60세 이상에서도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때의 20분의 1 이하로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의 경우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계절독감과 유사하다고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더 많은 분이 예방접종을 완료할수록 본인과 가족, 주변의 생명이 안전해지고 코로나19를 풍토병처럼 간주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권근용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도 "3차접종은 방역패스 목적보다는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방역패스 유효기간(2차접종 후 14∼180일) 만료 전이라도 3차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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