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 7332만원...급속 충전·충돌 방지·디지털 키 등 전용 기술 탑재
'G80·GV60·GV70' 전기차 라인업 3종 확보...2035년 탄소중립 목표 조준

제네시스가 GV70 전동화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제네시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 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꺼내들었다.

24일 제네시스는 이날부터 GV70 전동화 모델(이하 GV70)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7332만원이다.

주요 사양도 대거 공개했다.

먼저 사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나온 GV70는 최대 출력 160kW와 최대 토크 350Nm(뉴턴미터)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장착했다.

합산 최대 출력은 320kW(부스트 모드 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 연구소 측정 결과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를 적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배터리는 77.4kWh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00km에 달한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브랜드 최초로 'e-터레인 모드'를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모터를 활용해 운전자가 눈길, 모래길, 진흙탕 길 등 도로 표면(노면) 상태를 선택하면,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해 험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도 있다.

운전자는 브레이크 모드를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변경해 일상 주행 구간에서 민첩한 제동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GV70는 제네시스의 최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2)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_R)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디지털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탑승객의 편의를 높였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내부에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재활용 페트(PET)를 활용한 원단을 차량 천장에, 울 원단이 함유된 천연가죽 시트를 적용했다. [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오는 3월 GV70를 출시하고 하남과 수지, 안성에서 특별 전시와 함께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차량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우수한 정숙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GV70를 통해 고급 전기차 라이프 스타일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에 힘입어 브랜드의 미래 전략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회사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2030년까지 총 8개 모델로 구성된 수소 및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브랜드에서 선보인 전기차 라인업은 GV70을 비롯해 G80, GV60 등 3종이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