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지마켓글로벌, 4월 27일 통합 멤버십 공개
연내 온·오프라인 채널 아우르는 멤버십 선보일 듯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이 다음 달부터 새로운 통합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한다.  [각 사/뉴스퀘스트 편집]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신세계그룹 내 한 가족이 된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옛 이베이코리아)이 유료 멤버십을 하나로 통합한다.

그룹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완성형 유니버스'를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채널들이 먼저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1일 SSG닷컴은 자사 고객들에게 새로운 멤버십 도입을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고객등급제도를 이달 30일부로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G마켓·옥션 할인쿠폰 등 준비한 신규 멤버십 혜택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은 지마켓글로벌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채널들로, 새 멤버십은 오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마켓글로벌 또한 이용자들에게 자사가 운영하는 멤버십 '스마일클럽'이 SSG닷컴과 통합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로써 SSG닷컴은 300만명 규모의 스마일클럽 유로 회원들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통합 멤버십이 제공할 구체적인 혜택 내용은 아직 밝혀진 게 없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유통 채널을 아우르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세우는 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보는 분위기다.

앞서 그룹은 디지털 피보팅(사업방향 전환)을 올해 핵심 목표로 선언하고,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통합 멤버십을 론칭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통합 멤버십을 그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올해 안으로 스타벅스코리아 등 주요 계열사까지 연계한 멤버십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커머스 혜택을 먼저 합친 뒤 오프라인 혜택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서는 쿠팡과 네이버 등 이커머스와 연계한 구독 서비스가 많은 만큼, 그룹이 이마트 등 오프라인 기반 브랜드를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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