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2일 공시를 통해 "2022년 1분기, 9022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666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및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1분기 하나금융의의 이자이익(2조203억원)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2820억원) 증가한 2조 4737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하나금융의 핵심이익은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또한 외환매매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 향상으로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4%(981억원) 증가한 2031억원을 시현됐다. 그룹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다.

주요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우선 하나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5.9%(916억원) 증가한 6671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은행의 1분기 핵심이익(이자이익 1조6830억·수수료이익 205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8.6%(2959억원) 증가한 1조 888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bp 하락한 0.24%이며,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2%p 상승한 179.2%로 대폭 개선됐다. 은행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8bp 하락한 0.16%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72조 5278억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526조5888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 중 하나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3.5%(227억원) 증가한 119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하나캐피탈이 전분기 대비 15.8%(124억원) 증가한 913억원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도 전분기 대비 6.1%(31억원) 증가한 5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하나자산신탁과 하나생명이 각각 233억원과 18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