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646억원...배터리소재 매출 전분기比 44.1% 증가
2030년 양산능력 목표 상향...양극재 61만톤·음극재 32만톤

포스코케미칼이 2030년 양산능력 목표롤 양극재 61만톤과 음극재 32만톤으로 상향했다. 사진 속 배경은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사진=포스코케미칼/뉴스퀘스트 편집]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올 초 7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해 지금의 승기를 이어간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사업화도 추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제품 다변화에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26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회사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에서 매출 6646억원과 영업이익 255억원을 달성했다.

전 분기보다 각각 23.7%, 24.8% 증가한 성적으로, 특히 매출은 7분기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쾌거를 거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7.4% 증가한 36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3분기부터 양극재 광양공장이 양산 체제를 본격 가동하며 배터리 소재사업 매출 1518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 성장한 성과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호실적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배터리 소재사업이었다. 해당 사업은 전 분기보다 44.1% 증가한 31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양극재 분야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것과, 음극재에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향 판매가 늘어난 게 효자 역할을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금의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 배터리 소재 양산 능력을 확장하는데 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기차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이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라며 "시장과 제품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따라 세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030년 배터리 소재 양산능력 목표를 상향했다.

세부적으로 양극재 양산 목표를 기존 42만톤에서 61만톤으로 45%, 음극재 목표를 26만톤에서 32만톤으로 23% 상향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홈페이지 갈무리]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기로 했다.

먼저 양극재 분야에서 하이니켈 NCA와 보급형 전기차를 위한 LFP 등의 사업화를 추진해 제품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여기에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과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중심으로 북미와 유럽, 한국, 중국에 글로벌 양산거점을 세울 방침이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천연흑연과 독자기술로 개발한 저팽창 음극재를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전기차 고성능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인조흑연 음극재 양산 투자도 확대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6월 양극재 광양공장의 6만톤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음극재 세종공장에서도 1만5000톤 규모의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 등의 생산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양극재 연산 10만5000톤, 음극재 8만4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보급형, 차세대 배터리용 양·음극재 제품 전체에 이르는 풀(full)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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