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서 증가, 총 86만5000명 늘어…60세이상에서만 42만4000명
실업자 수 28만3000명 감소…실업률 3.0%, 1999년 6월 이래 4월 기준 최저치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83만1000명 증가하며 3월 기준 2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86만5000명 증가하며 같은 달 22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대비 86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104만9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다만 이 중 대부분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직접 일자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86만5000명 증가한 2807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2만4000명)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었고, 50대(20만8000명), 20대(19만1000명), 30대(3만3000명), 40대(1만5000명) 등 전 연령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3만명), 제조업(13만2000명), 공공행정(9만1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숙박·음식점업(-2만7000명)과 도소매업(-1만1000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점포 수 감소 등으로 금융·보험업의 취업자수가 5만4000명 줄어들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가 92만9000명, 임시근로자도 4만8000명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1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3만9000명)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2만명)가 모두 증가했다.

특히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전년 동월 대비 1.7%포인트 증가해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업자 수는 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1.0%포인트 떨어진 3.0%을 기록하며 관련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래 4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1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7만6000명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와 산업의 비대면 전환으로 고용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많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정세도 불안하기 때문에 5월 고용을 전망하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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