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북한의 풍계리 갱도 폭파 당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18년 북한의 풍계리 갱도 폭파 당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19일 "북한이 핵실험도 준비는 다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 북한국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시국이긴 하지만 미사일은 발사 징후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언론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춘 것인가'라는 질문에 "징후를 포착했기 때문에, 거의 준비는 완료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서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사 가능성이 있는 게 어떤 미사일이냐'는 질문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하는데 따로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회 김경협 정보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회 김경협 정보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국정원은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선 '5월 말∼6월 초께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정원은 또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의약품 지원과 관련해선 "북한의 공식 응답은 없었지만, 실질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대외에서 지원받는 우선순위는 중국이 1순위이고 그다음에 국제기구이며, 미국과 한국은 제일 마지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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