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36분 현재(개표율 99.98%) 김동연 후보는 49.06%를 얻어 48.91%에 머무른 김은혜 후보를 사실상 꺾고 차기 경기도지사를 확정했다.

두 후보외에 황순식(정의당), 서태성(기본소득당), 송영주(진보당), 강용석(무소속) 후보는 모두 1%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의 수장 자리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게 됐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 개표 상황은 그야마로 드라마였다.

근 8시간 가까이를 김은혜 후보에 뒤졌던 김동연 후보는 이날 새벽 5시, 개표율 97%에 이를때 쯤 첫 역전을 성공한 뒤 점차 격차를 벌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당선을 확정지은 김동연 후보는 "오늘의 승리는 변화를 바라는 도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열망이 어우러진 것"이라며 "민주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쌓아온 저의 역량과 모든 경험을 도와 도민을 위해 쏟아붓겠다. 도정을 운영하면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일과 성과로 제가 한 약속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와 함께 경쟁한 다른 후보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끝까지 선거 임해준 김은혜, 정의당 황순식 의원 등 다른 의원분들 고생 많았다. 여러분이 내준 좋은 공약을 함께 보면서 도민을 위한 것은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의 대결은 이번 선거전부터 박빙을 예고했다.

두 후보는 선거전 치러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승부를 알수 없게 했다.

특히 선거 당일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도 1%내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측되며 지지자들의 애를 끓게 했다.

한편, 패배한 김은혜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며 "김동연 후보에 축하 인사를 드린다. 도 발전에는 여야 없이,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 좋은 도정으로 도민께 보답해 드리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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