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저점을 갱신했던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연저점을 갱신했던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17일 코스피가 장초반 2% 이상 급락하면서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0%(41.69p) 내린 2409.72로 개장해 2.24%(54.94p) 내린 2396.47를 기록하며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투자자들만이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며 5만원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때 전날보다 1500원 떨어진 5만9400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오전 9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1.97%(1200원) 내린 5만97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4일(5만8500원)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NAVER, 삼성SDI, 현대차, 카카오를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 모두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도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전날보다 15.75포인트(1.96%) 내린 786.42를 기록하며 하루만에 800선을 내줬다.

한편, 지난 밤 마감한 뉴욕증시는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로 인해 하루만에 다시 급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1.46포인트(2.42%) 떨어진 2만9927.0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종가기준 3만 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23.22포인트(3.25%) 떨어진 3666.77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53.06포인트(4.08%) 폭락한 10.646.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2020년 12월 이후, 나스닥 지수는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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