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서 성과 발표
양자 산업 활성화 비전 제시..."양자기술은 차세대 빅테크 기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분야 선도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지난 12년 동안 양자 기술을 개발해 온데다가 해당 기술의 상용화 사업 등에서 가시적은 성과를 거두면서다.

SK텔레콤은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양자암호 기술을 차세대 기술로 선정하고 자체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 양자정보주간'을 맞이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원에서 개최한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에서 양자 분야 기술개발과 상용화 성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해 10년 이상 양자 관련연구를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세계 최고 양자암호 기업 'IDQ'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톱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측은 "지난 2018년 IDQ 인수 이후로 양자 관련 원천 기술을 폭넓게 확보하게 됐다"며 "이에 국내에서 다양한 실증사례와 사업실적을 남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을 통해 지난 2년간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을 수행하며 총 17개의 공공, 의료, 산업분야에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를 구축·운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기술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QKD는 제 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화된 키를 전송하는 기술을 말하며, QRNG는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해석, 예측이 불가능한 암호를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SK텔레콤은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가 내놓은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에 QRNG 기술을 적용하는 등 양자암호기술 상품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기업으로 거둔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 규격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망에서 서로 다른 통신장비사끼리 양자암호통신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Q-SDN) 연동 실증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은 올해 3개 기관으로부터 3개구간에 대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과제를 수주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측은 "최근에는 양자내성암호(PQC)를 글로벌 가상사설네트워크(VPN) 서비스에서 상용화하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며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QKD와 QRNG, PQC 등 양자 기술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SK텔레콤은 향후 양자 산업 활성화를 선도하기 위해 미래 기술을 지원하고, 인력 양성에 나서는 등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양자 기술을 차세대 빅테크 기술(Next Big-Tech)로 선정했다"며 "양자암호와 함께 양자센싱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R&D)와 사업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QRNG 칩을 탑재한 갤럭시 퀀텀 세 번째 모델을 출시했으며 양자생태계 확대를 위한 국내 강소기업들과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노력해온 것과 같이 ITU-T, ETSI 등 여러 기관과 같이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리더십 및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