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보도...내연기관 부문 등 감원해 전기차 투자 확대할 듯

지난해 5월 디트로이트에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포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포드가 전기차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최대 8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는 소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전기차 사업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몇 주 안으로 최대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올해 여름부터 일자리 감축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감원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의 전체 정규직 숫자는 3만1000여명이다.

이번 대규모 감원은 내연기관차 사업 부문인 '포드 블루'를 포함한 회사 전체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올 초 포드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업을  '포드 모델e'와 '포드 블루'로 분리해 운영하기로 한 뒤, 전기차 투자를 늘리며 바삐 움직여왔다.

포드는 전기차 부문에 대한 지출을 500억달러로 늘리고, 2026년까지 연 2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감원이 2026년까지 30억달러를 아끼겠다는 팔리 CEO의 계획에서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봤다.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한 자동차 콘퍼런스에서 "우리는 인력이 너무 많다"며 포드 블루가 회사 전체를 위한 '이익 창출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포드 측은 감원에 대한 답변 대신 전기차 사업 성장을 위해 조직을 재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통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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