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정부가 자유와 인권 문제를 내세우며 중국을 전방위로 저격하고 있다.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가 폐간한 것과 관련해 "홍콩과 전 세계 언론 자유에 슬픈 날"이라며 중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폐간이 자유 탄압에 대한 중국의 단상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그는 "중국은 기본적 자유를 부정하고 홍콩의 자치권과 민주적 제도를 공격하고 있다"라며 "독립 언론을 표적삼는 것을 중단하고 구금된 언론인과 경영진을 석방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빈과일보는 1989년 6월 4일 중국 천안문 민주화 시위에 충격을 받은 사업가 지미 라이가 창간한 이래 중국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는 매체로 성장했다.홍콩 경찰은 지난 17일 빈과일보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자산을 동결했으며 편집국장과 논설위원 등을 체포했다.2019년부터 빈과일보에 실린 기사 30여 개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매체는 24일 마지막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발효에 미국이 그동안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하면서 현지에 계열사를 둔 국내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홍콩이 금융허브로서의 매력이 사라진데다 미국 상원에서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홍콩자치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중 양국의 긴장지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국내의 자산 5조원 이상 64개 대기업집단이 운영중인 홍콩 해외법인은 올해 기준 170곳에 달한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64대 대기업 집단이 홍콩에 둔 해외법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170개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38개그룹 홍콩에 해외법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64개 그룹이 홍콩에 170개의 해외 법인을 두고 있었다.이 가운데 상위 10대 그룹이 절반(48.8%)에 가까운 83개 법인을 운영중이다.64개 대기업 집단중 38개 그룹은 홍콩에 한 곳 이상 해외 법인이 있었다.홍콩에 해외계열사를 둔 38개 대기업 집단 가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우리나라의 최대 무역 흑자국은 어디일까. 바로 홍콩으로 4번째 수출 대상국이기도 하다.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나선 때문인데, 한국은 홍콩을 중계무역 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이 홍콩을 경유한 대미 수출길이 막히면 우리 기업의 대미수출이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9일 '홍콩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과 우리 수출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홍콩, 물류·금융허브 역할 상실홍콩보안법은 홍콩 내 반정부 활동 감시,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 금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날(28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표결을 통과했다.이에 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면 그 동안 홍콩에 주어졌던